바야흐로 16년도 떠들석했던 국정농단 이슈 사이에서 작게나마 오르내렸던 최순실의 곰탕.
조사를 받는 와중에도 국물까지 싹다 비워냈다던 그 곰탕집은....... 과연 어디인가....
나는 몹시도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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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호소했던 최순실...곰탕 한 그릇 뚝딱?
■ 이종근, 데일리안 편집국장 / 박지훈, 변호사 / 소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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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킬러인 난 눈에 불을 켜고 찾다가 결국 종이신문 모퉁이에서 발견한 기억이 난다.
이여곰탕 본점은 서초와 교대역 사이에 있다. 그 근처에서 근무했던 난
같이 일하던 동료들까지 다 대동해서 종종 방문하곤 했다.ㅋㅋㅋㅋ다들 깔끔하다구 평이 좋았음.
이직도 하고 까맣게 잊고있었는데 회사 근처에 있음을 발견! 넘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게 되었다.
운영시간 : 매일 오전10시 ~ 오후 10시
11시 조금 넘어 도착한지라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다 먹고 나갈 때 쯤 물 밀듯 들어오는 손님들을 발견함.
여느 곰탕집 분위기랑은 사뭇 달랐다. 와인장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으며 깔끔하고 쾌적했으며 세련된 인테리어 느낌이 들었다.
환풍구 봉? 그 시설도 아주 멋스럽고 모던한 블랙이라 맘에 들었다.
곰탕'면'도 먹어봤지만 나는 뭐니뭐니해도 밥이 최고라 제일 첫번째에 기재되어 있는 메뉴로 주문했다.
저 구석에 위치한 작은 항아리 안에는 석박지랑 김치가 들어있다.
놋그릇에 적당량 덜어서 먹으면 된다. 컵도 놋이라 아주 조금 무거운데 평소 놋그릇은 관리가 힘들어
가정에서는 접하기 힘들어서 인상깊었다.
여기는 역시 고급스럽게 낱개로 포장되있다.
찝찝순위 1. 나무숟(젓)가락
2. 통안에 들은 숟(젓)가락
3. 종이에 낱개포장한 수젓세트.
코시국에 맞는 적절한 수젓세트였다.
역시나 양이 진짜 많다. 고기는 얇지만 크기가 손바닥만하고 대파 먹어도 먹어도 화수분처럼 계속나옴.
안에 밥이 들어있는 상태에서 나와서 그런가??
그렇게 팔팔 끓는 뜨거움이 아니다. 내가 잇몸은 살짝 애기애기해서 온도에 굉장히 민감한데 아주 적절.딱좋음!!
심지어 마치 내가 들어와서 곰탕을 시킬 줄 알았던 거 마냥 빠르게 나온다.
앉자마자 와구와구먹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면 내 자유시간이 그만큼 길어진다.
마지막 한 점까지 소스에 찍어 먹고나서야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정말 9천원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랄까. 조만간 재방문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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