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하면서 기존에 쓰던 책상은 두고 새로운 책상을 구입했어요.
기존에 쓰던 한샘 책상의 사이즈는 1200*600 이였는데,
가로폭은 괜찮았지만, 책상 위에서 컴터 뿐만 아니라 책도 펴고 밥까지 먹는 저는 세로폭이 좀 좁게 느껴졌기에
이번엔 세로폭을 좀 더 큰걸로 택했답니다.
추가로 상판과 지지대가 튼튼해 쉽게 흔들거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기준도 추가했답니다.
그렇게 찾게 된게 일룸 데스커 책상이예요.
중딩 때 일룸 의자를 썼었는데, 오랫동안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화이트와 메이플 상판 조합이 제일 깔끔해보여서 이걸로 선택했어요.
실제로 배송받아보니 생각보다 상판이 크고 무거웠어요.
제가 없을 때 배송이 된 터라 밀면서 안으로 가지고 들어갔답니다.
조립은 간단하지만 어찌되었든 직접 조립이라 여자 혼자 이걸 들어 올릴 수 있을 지 시작도 전 부터 걱정이 되었으나,
어떻게든 하겠지 뭐 란 생각으로 일단 시작했어요.
조립이 완성되기 전엔 나사를 꽉 조이면 안되기에 일단 전체적으로 느슨하게 돌려놨답니다.
설명서도 있지만 보는게 무의미 할 정도로 쉬워요. 단지 무거울뿐.
나사 조립은 10분 정도걸린 것 같아요. 문제는 들어올리는 것...
일단 벽으로 밀어붙이고 야곰야곰 올린다음 어깨로 받쳐가며 우여곡절 끝에 일으켜 세웠습니다. 되긴 하더라구요.
흔들림 대체 널 어쩌면 좋지?
저는 앞 서 말씀드렸듯이 흔들거리지 않는 견고함이 굉장히 중요했어요.
하지만 조립 나사를 완전히 조이고 다리 부분에있는 흔들림 방지 스트로퍼를 아무리 맞춰보아도
키보드만 쳤을 뿐인데, 스탠드며 모니터가 태진아님 머리마냥 달랑달랑 거렸습니다.
걸레받이 때문에 책상이 벽에 완전히 안붙으면 흔들거릴 수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봤어요.
당장 다이소에 가서 도어 충격 방지 패드(5개입) 1000원 짜리를 구입했는데, 이거 물건입니다.
아주 제격이예요. 두개씩 포개어서 양쪽 사이드에 붙이고 벽에 붙였더니 흔들림 제로에 도달했습니다.
지우개 질을 벅벅해도 책상만큼은 절대 흔들리지 않아요.
저 처럼 다른부분은 다 만족하지만, 흔들림 때문에 고생중이시라면 당장 다이소를 가보세요. 고민이 해결된답니다.